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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책제목 :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
- 출판/작가 : 문학동네 / 이꽃님
- 읽은 날짜 : 2023.10
세상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자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특별한 일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일 거야.(p46)
너희 아빠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야. 그저 아빠일 뿐이지.
나는 네가 너희 아빠한테 엄마와 아빠 몫 전부를 요구하기 전에 너부터 네 몫을 잘 해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해. 너희 아빠가 네 하인도 아니고, 어떻게 사람이 완벽할 수 있냔 말이야. 뭐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지. 넌 완벽성을 원하고 있잖아. 잊지 마.(p56)
아빠는 아빠가 처음이겠지만 나도 딸은 처음이에요.
서로 처음인 사람끼리 잘 지내보면 좋을 텐데, 처음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에 대해 여전히 알지 못해.(p97)
어쩌면 가족이라는 존재는 더 많이, 더 자주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지.
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, 가족이라고 해서 네가 원하는 모습대로 네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란 뜻이야.(p137)
아는 동생이 선물로 책을 여러 권 보내줬다.
'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'도 그중 하나다.
"엄마, 아무래도 과거의 은유가 00인 것 같아"
아이가 중간중간 나에게
책 내용을 얘기할 정도로 꽤 재미있게 읽었다.
"엄마가 알고 있는 영화랑 비슷하네"
과거의 사람과 이야기한다는 큰 틀은
영화 '동감'과 비슷하고,
주인공 은유가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
편지를 넣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.
아빠와 갈등이 있었던 은유는
과거 은유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
엄마를 찾으려 하는데 그 과정을 통해
엄마를 맘껏 그리워하고,
아빠가 진심을 보여주지 못했던
이유를 이해하게 된다.
처음에 편지가 과거의 은유에게
전달됐을 때 '이름이 같은 아이에게
잘못 전달이 됐나 보다' 생각했고,
'뻔한 내용으로 흘러가겠구나' 했는데
'어? 설마?' 하면서 읽다 보니
어느새 끝이었다. 그리고 눈물 펑펑.
편지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돼서
쉽게 읽히고, 감정 전달이 잘 되었던 것 같다.
언니, 아직 거기에 있는 거지?
이제야 알겠어.
그 먼 시간을 건너 네 편지가
나한테 도착한 이유를,
너와 내가 사는 세계의 시간들이,
그 모든 순간이 모여
있는 힘껏 너와 나를 이어 주고 있었다는 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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